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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v. 2 - 6주차 회고: 여유 찾기

by shyun00 2024. 5. 27.

이번주는 이상하게 여유로웠던 일주일이었다.
분명 해야할 미션들도 있고,  난이도도 있어서 고민해야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런데 왜 여유로웠지? 생각해보니 내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비교하지 않기

학창시절부터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지내왔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했고, 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이 알아야했고 남들보다 빨라야했다. 그리고 그런 자세가 나에게 이미 너무 당연하게 배어있었다.

그래서일까, 크루들이 미션을 완료하고 제출하면 슬랙의 '코드리뷰' 채널에 [XX님이 리뷰를 요청했습니다.] 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이 글을 볼 때 마다 '나도 빨리 해야겠다. 내가 너무 느린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괜히 조급해졌고 나 또한 최대한 빨리 미션을 제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때까지는 대체로 미션이 빨리 완료되었던 편이라 (늦어도 마감일 전날에는 피드백 주고받기가 끝나고 최종 머지가 되어있었다.) 크게 그런 조급함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레벨2에 들어와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면 조급함을 느꼈었다.

 

그래서 이번 레벨의 소프트스킬 목표로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를 설정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슬랙의 코드리뷰 채널을 보지 않았다. 보더라도 각자 자기의 속도대로 가는것이므로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나만의 일정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달성하는데만 집중했다. "이번주 목요일까지는 1차 리뷰 요청을 하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리뷰가 오면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리뷰 반영을 하면 마감일까지 2번정도는 리뷰를 주고받을 수 있겠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내 계획대로 일정을 지켜나갔다.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고, 내가 세운 계획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잘 하고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집에 간 이후에는 최대한 코드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혹시나 알림이 오면 신경쓰여 제대로 휴식하지 못할까봐 집에 도착한 이후에는 메일과 슬랙의 알림을 껐다. 그랬더니 오히려 집에서는 충분히 휴식하고, 캠퍼스에서는 몰입할 수 있게 돼서 효율이 올라갔다.

 

스트레스도 덜 받아서 마음 가벼운 한 주를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3주간도 지난주와 같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