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었다.
페어로 진행했던 부분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뼈대를 구현하는 것이었고, 혼자 진행한 부분은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비롯해서 최소한의 웹 애플리케이션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한 기능들이었다.
지난주를 보내면서 느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애매하게 아는 것은 위험하다.
작년에 자바, 스프링 기반의 부트캠프를 수료했다. 그래서 스프링 사용법을 어느 정도는 경험해 보았다.
우테코에서는 처음부터 스프링의 모든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점진적으로 적용시켜 나간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 이런 기능을 썼던 것 같은데", "이 방법을 쓰면 더 편할 텐데"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자꾸 들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명확한 이유 없이 단지 "그렇게 했었기 때문에 그 방식을 사용"하는 태도는 위험하다.
이전에 학습을 할 때 "왜 이걸 사용할까?"라는 생각 없이 배운 대로 사용했었다.
이번에는 왜 이 기능을 사용하는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도 차근차근 확인하기로 했다.
그렇게 학습을 하니 예전에는 모호했던 개념들이 머릿속에서 명확하게 정리되고 있다.
원리를 알고 사용하니 구현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오히려 여러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까지 애매하게 알고 있던 개념들을 이번 레벨 2 기간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2. 내 의견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우테코 초기에는 "내 생각"과 "내 의견"이 명확하지 않아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때 내 의견을 주장한 적이 많지 않았다.
좀 더 깊게 학습하고, 그러면서 "왜" 그렇게 하는지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나만의 생각이 정리되고 있다.
그래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때 페어와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리뷰어의 피드백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왜" 그런 리뷰를 남겼을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적절한 리뷰라면 수용하고, 리뷰어를 설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내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지금 미션을 "학습"을 위한 과정이므로, 많은 리뷰들이 "~~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의 형태로 온다.
그런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많은 연습이 되고 있다.
실제로도 그런 내용을 리뷰어와 함께 주고받는 일이 너무 재밌었다.
이번 리뷰어로부터 아래와 같은 코멘트를 받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배운 내용이나 나의 생각들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OO의 코멘트는 매번 읽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엔 또 어떤 맞는 말을 할까" 하는 재미로 읽거든요. (좋은 의미예요)
정리도 잘해주셔서 글이 길어져도 머리에 잘 들어와요 👍
제 리뷰 하나하나 정말 정성스럽게 챙겨주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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